나무수국 (불두화)

올해는 어느해보다 꽃 봉오리가 크고 탐스럽다.

한송이에 작은 꽃들이

모여서 꽃다발을 만든 꽃..

누가 불두화라고 이름을 지었을까?

어찌보면 뽀글 , 뽀글한

파마머리를 한 머리모양..

그거이 부처님 머리를 닮았다니....ㅋㅋㅋ

부처님 머리는 참 예쁘기도 하다..

꽃처럼..

 

 

 그리고 어떤 꽃이든 꽃으로

시기를 알아간다.

불두화 꽃이 한창일때는

친정 아버지 기일이 다가오고..

늘 하얗게 피어난 꽃 속에서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래서 왠지 더 예쁘고 환한 미소로

답해주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

꽃속에 가득 들어 있음을 알기에....

나에게는 또다른 의미를 가져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