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의 자유로운 삶을 찾아서...

몇일전 추석 명절이 지나갔다.
결혼하기전 명절은 나에겐 있어선
그야먈로 *명절*이었던 것 같다.
늘 명절이 기다려지고
어릴땐 명절에나 맛난 것들...
오시는 분들께서 가져온 선물들..
일년중에 아까운것 없이 집에 있는
모든 것들을
준비하던 우리 엄마들...
그 속에서 나는 그냥 *명절*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내가 그 엄마의 자리 며느리의 자리를 메울려니
그것이 그렇게 많은 것을 주어야 되는
자리인줄은 몰랐던 것이다.
그러고 보면 나처럼 마음 좁은 여자는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왜냐면 그 옛날에 묵묵하게 가족들을 위해서
희생을 밥먹듯이 한 엄마들의
세대들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환경이 그런 자리들을 만들었겠지?
요즘엔 친정엄마든 시어머니든....
며느리들의 자리를 많이 생각하게 된다.
누구 한사람의 희생위에
가족이나 식구들이 있어서는 안될 것 같다.
존중과 인정을 받는 자리는 더더욱 아닌데..
우린 인정받고 존중받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니 말이다.

아들과 남편에게 물어보았다.
*개인의 행복이 먼저인지?
아님 사회적인 도리로서 행복이 먼저인지?
그랬더니 두사람 모두
개인의 행복이 먼저라고 이야기 한다.*
그런 말만으로도
많은 위로와 이해를 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의 행복을 찾는다면
그냥 자연스런 삶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 50을 바라보면서 드는 생각은....
아이들이 결혼을 하면
또 며느리의 자리는 생길꺼다.
그 아이에게는 엄마로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다.
*나 찾지 마라 아들아 !*
명절때 친가에 오고 싶다고 하지 마라
처가가 좋으면 처가에 가고
그냥 연휴니 맘껏 놀거라...
이 엄마는 그 동안 명절이면 허리빠지게 일했다.
그래서 지금은 놀러가고 싶다.
평생을 끼고 살았는데 뭘 자꾸 보여주려 하느냐?
그냥 보고 싶을때 오면 되는 것을...
너희들 끼리 알콩 달콩 잼나게 살거라...*...
---어느 인터넷글에서 ..---
그래서 며느리라는 틀과 문화에서 자유로운 여자이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