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유기농 딸기 농장에서

유기농 딸기를 가져온다.

매일 현장에서 농사 지으시는 분을 만나고 오면

나도 모르게 머리가 숙여 진다.

그리고 하루종일 딸기를 따고,

고르고, 누군가에게 보낼 딸기를 손질하는

모습과 손이 참으로 존경스럽다.

딸기를 보면 못생기고 험해보여도 정이 많이 간다.

이 딸기 하나에 얼마나 많은 정성과 땀이 들어 갔을까?

그래서 딸기쨈을 만들면서

그 달콤한 향기에 나도 모르게 취한다.
 

딸기를 가져오면서 농사 지으시는 분들과의

소중한 인연이 참 좋다.

나도 모르게 굉장히 큰 스승을 만나고 돌아오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짓눌린 딸기 하나가 나에게도 너무나 소중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딸기 꼭지를 따고

딸기쨈을 만들기 위해서 이틀을 꼬막 젓고 하지만

힘듬보다는 뿌듯함이 더 많다.
 

 

 아마도 이 예쁜 딸기를 기르신 분들을 만남을 통해 얻어지는

이 마음은 비용으로 계산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딸기 속에 그 사람이오롯이 들어 있기에

더 소중하고 맛있고 예쁘다.

딸기향에 지나가는 분들이 많이 들린다.

그리고 간디중학생 아이들도 뭔가 하고

문을 열고 들어 온다.

아마도 달콤한 향기에 모두들 몰려 오나 보다

그래서 딸기 꼭지도 따고 쨈도 만들기 함께한다.

그리고 그 쨈으로 빵을 발라 먹는데

모두들 너무 맛있어 한다.

 

 

 먹는 모습만 봐도 마음이 부자가 된다.

참 귀여운 아이들이다. 그리고 소중한 아이들이다.

열심히 도와주는아이들..
 

 

그래서 이곳에서 만들어 지는 딸기잼은

잼이 아니라 사람의 향기와

딸기의 향기가 어울러진 달콤한 봄의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