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부 아저씨가 소포를 가져 오셨다.

지난봄에 도라지청 2병 보내드렸는데

너무 큰 선물을 보내 주셨다.

받고 보니 고맙고 또 고맙다.

이곳에선 서점 갈 일이 거의 없다.

그냥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실천한다는 것이

큰 지식의 힘보다는

지혜의 힘이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오랜만에 받아보는 책선물...

이곳에서 무엇이든 만들어서 보내고

해야겠다.

그 속에서 서로의 정과 사랑이 숨쉼을 느낀다.

어떤분은 어르신이 수수 농사를 지으셨다고

보내 주셨다.

서로 바꿔서 주고 받는 기쁨이 너무 크다.

 

 

서로에게 나눔이란 이런것인가 보다.

우린 살아가는데 나눔을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냥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좋은 나눔이란 생각을 해 본다.

좋은 선물 고맙습니다.

 

정교씨..

오랜만이예요.

보내준 도라지청 맛있게 잘 먹었어요.

쓰지도 않고,

상민이도 잘 먹었죠.

예전에 책방할땐 책 골라 달라 하면

어떻게 척척 골랐는지....

책고르기가 이젠 어렵네요.

내가 보던 책도 있고 보려고 사두었던

책도 있고,

그림책은 남편분 생각나서 넣었어요.

교육을 고민하는 분 아닌가요?

뜻대로 살기는 아봐타 기본 교재인데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고,

나머지는 읽어볼만한 책..

일찌감치 삶의 설계를 마치고

시골에서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고 있으니

행복하죠?

부지런하고 소신있는 모습 언제나 좋아 보이고 배우고 싶네요.

저도 상담하고 아봐타 안내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며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정교씨도 아봐타에 관심가져 보세요.

곧 가을이 가겠지요.

건강하고 행복하길...

2013. 11. 8. 이선애 드림

**책선물 잘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받아보는 책 선물입니다.

내가 준것보다 헐 많이 받다서...

ㅎㅎ 감사해요.

**헐!

어제 저녁에 보냈는데 벌써 갔어요?

천천히 재밌게 봐요.

**ㅋㅋ 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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