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옛날에 살던 안양에 다녀왔습니다.

요즘은 누군가 오라고 해도 이젠 이곳이 편한지

선듯가 지지를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눈을 뜨면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새로운 곳을 그리워하지도

궁금하지도 않고 이곳에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안양 ymca 사무 총무님께서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소식이 와서

달려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우리 아이들 y에 보내고

안양 ymca벼리 어린이 학교를 만들고 하면서

늘 생협과 아이들 교육을 누구보다도 많이 애쓰시고

마음이 따뜻하신 누구에게나 따뜻하고 다정한 아버지 역할을 하신분이었습니다.

 

 

별아띠님과 같은 나이신데.... 이렇게 갑자기 갈수 있는지?

그리고 중원이는 서울에 있어서

병원에 매일 같이 와서 함께 했습니다.

 

 

창원이와 중원이에게는 정말 멋진 또 다른 아빠이면서

선생님이셨지요.

 

그래서 인지 더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마도 중원이도 마음이 많이 아팠을 것 같습니다.

 

 

별아띠랑 내려오면서 삶이 참 소중해 지더라구요.

한순간 한순간 사랑하면서 살아야 겠구나...

 

누가 언제 어느때 가더라도 사랑했노라고 말할 수 있기를 ...

 

 

그런데 이제 반생을 보내면서 조금씩 알아갑니다.

 

사는것이 이런거였구나...하고..

그런데 왜 젊고 좋은때는 이런것들을 알지 못했을까?

 

모두가 지나가야 배워지나 봅니다.

 

오늘 아침에는 별아띠님이 나가면서

*요즘 당신 참 편안해 보이고 행복해 보인다. *

*ㅎㅎ 그렇게 보이나요..*

그러면서 출근을 합니다.

 

내려놓음이란 이렇게 편안하고 좋은데

우린 그 마음을 내려놓는 걸 반생이 걸리도록

가지고 있었으니..... 참으로 어리석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어떤 일이 와도 행복해질 것이며...

더이상은 나를 불행하게는 하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을 또 해 봅니다.